분류 | 자기계발 > 성공/삶의자세 |
이름 | 독립생활보다 시간독립부터 먼저 하셔야겠습니다 |
요약 | 일과 삶의 밸런스를 위한 '시간독립 프로젝트!' |
저자 | 이영직 |
출판 | 스마트비즈니스 |
완벽주의의 함정
하버드 대학에서는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머리 좋은 하버드 학생들에게 세상을 너무 논리적으로, 깐깐하게 살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큰 밑그림이 그려지면 행동으로 옮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가르친다. 완벽하지 않은 결과도 흔쾌히 받아들여야 하며, 안 되는 일은 쿨하게 포기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 계획이 실패했다면 실패를 계획한 것이다. 때로는 멈춰 서서 주위를 살피면서 아니다 싶으면 궤도를 수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 때 147번의 실패를 했고 라이트 형제는 805번의 실패를 했다. 실패한 사람의 95%는 진짜 실패한 게 아니라, 한 번의 실패에 주저앉은 사람들이다. 실패를 하고 나면 당장 수많은 문제들이 닥치게 된다. 이런 시련을 겪으면서 나만의 철학을 터득하게 된다. 성공은 실패의 변형일 뿐이다.
+
나는 학생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내 기준에 충족하지 않으면 제출조차 하지 않던 학생이었다. 살다 보니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당연하게도 찾아왔고 힘들게 적응했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나라는 사람에 큰 결점이 생겨 전체의 가치가 사라질까 하는 불안감이 컸던 것 같다. 또한, 야망이 클수록 좌절도 컸다. 그렇게 깨달은 것이 실패하더라도 남는 것이 있고 그것을 내가 볼 수 있다면 다음번엔 더 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면 행동으로 옮겨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과 계획만 있지 이를 즉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즉시 행동하는 것을 망설이는 이유로 시간적인 여유나 급한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아직 그렇게 행동할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변명한다. 일을 미루는 것은 오히려 완벽주의와 그로 인한 압박감,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분노, 자신을 억압하는 권위에 대한 저항이자, 실패에 따른 두려움,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 방어의 표현이라고 지적한다. “목표를 향해 행동하고 싶은 본능이 생기는 순간 ‘5, 4, 3, 2, 1’ 하고 숫자를 거꾸로 세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방해할 것이다.”
+
나는 심리적인 요인도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게으르고 나태하다. 계획되지 않은 일은 행동하기 꺼려한다. 남들보다 스타트가 늦지만 결과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나는 너무 게으르고 나태하다는 것이고 이것은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 어떤 생각보다 단순하게 숫자만 세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는 것에 매우 동의한다. 그 순간에 들려오는 그러기 싫다는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는 힘을 길러야겠다.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해?
“꿈을 날짜와 함께 기록하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된다. 그 계획을 실천하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희망사항의 나열은 계획이 아니다. 실패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진정성이 없는 희망사항의 나열이 아니었을까 싶다. 진정성이 없는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역시 난 안 돼!” 하는 패배의식만 키우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범위로 한정한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을 때만 계획에 넣어야 한다. 계획은 실천 방안이 담보되어야 한다. “나는 이런 꿈을 가지고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우리는 더 신뢰한다.
+
첫 줄이 너무나도 와닿고 계획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막연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게 되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무얼 해야 할지가 눈에 보이게 된다. 그게 계획인 것이다. 욕심이 너무 앞선 것보다 할 수 있는 만큼을 기준으로 둬야 하기 때문에 정량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계획을 이루는 법
그 일이 왜 해야 하는지, 왜 하고 싶은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명확하게 알아야 실행할 수 있다. 완성했을 때 어떤 결과가 있는지, 만약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분명하고 확고한 동기가 만들어진다. 계획을 수정해야 할 때도 있다. 경쟁자가 있고 또 환경과 여건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계획대로 큰일을 완성한 사람은 많지 않다. 되겠다 싶어서 도전했고, 곡절을 겪으면서 이룩한 것이다. 최후의 승자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끈질긴 사람이다.
+
오랜 기간동안 진행하는 계획인 경우 단기 계획과 다르게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지치고 처음에 생각했던 상황들을 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계획과 계획을 이룸으로서 얻게 되는 상황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는 편이다. 그리고 계획이란 프레임을 만들어 건드리면 안 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수치와 보상에 타협하며 때로는 방향도 변경하고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을 수 있게 해 주는 게 계획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
놀 때와 일할 때의 구분이 없으면 항상 일을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늘 걱정만 하는 것이다.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중간중간에 계속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방해받는 순간은 아주 잠깐이지만, 그 잠깐이 하루 종일 쌓이면 시간은 금세 마이너스가 된다. 아주 짧은 순간 업무 방해를 받아도 다시 일에 집중하기까지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한 번에 45~60분간은 방해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방해받지 않으려면 첫 번째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매사 데드라인을 정하는 습관을 가져라. 데드라인은 일종의 자기 최면 효과를 낸다.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순간, 우리의 뇌는 이를 온 신경계에 각인시키기 때문에 무의식을 지배한다. 그래서 데드라인을 설정해두면 집중력이 훨씬 더 높아진다.
+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자
현명한 시간관리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시간 도둑을 잘 잡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특히 시간을 잡아먹는 ‘속임수의 영역’과 ‘낭비의 영역’을 잘 관리해야 한다. 급하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중요한 일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속임수의 영역’이다. 이유 없이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이 ‘낭비의 영역’이다. 낭비되는 시간 중에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낭비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만들어둬야 한다. 잠들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할 일을 정해두고, 중요한 물건의 보관 장소를 정해두고, 자신이 하는 일에 매사 데드라인을 설정해두는 것 같이 말이다. 가장 억울한 낭비는 남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낭비되는 시간이다. 때로는 시간뿐 아니라, 경제적인 피해까지 입는 사례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단호하게 “No!”라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
+
어쩌다 보니 나는 나만의 매뉴얼대로 FM 생활을 하고 있다. 시간보단 노력을 줄이기 위해 습관을 들여온 것 같다. 급할 때 짜증이 나는 것이 싫어 물건의 위치를 정해두니 정리가 습관이 되었다. 기억을 떠올리는 게 힘들어 기록을 했고, 매일 해야 하는 것들인데 귀찮아 행동양식마저 루틴으로 자동화했다. 이런 것들이 시간적으로도 낭비를 많이 줄여주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그리고 남의 일, 부탁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마음이 강하지 못한 나로서의 최선은 내가 개입을 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지 없는지를 생각해보고 거절을 하고 신경을 쓰지 않도록 연습해보아야겠다.
일을 하는 시간도 같은 소중한 시간이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일은 맡겨라. 망하는 회사의 특징은 사장이 부장의 일을 하고, 부장이 과장의 일을 한다. 사장은 사장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과감하게 아랫사람에게 일을 위임하고 자신은 중요한 한두 가지 일에 몰두해야 한다. 위임은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 무작정 일을 벌여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결론만 간략히 보고하라.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마라. 생각과 동시에 행동하는 훈련을 하라. 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는 기분 전환을 하라. 잠깐 낮잠을 자도 좋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가서 환경에 변화를 줘도 좋다. 대부분의 회의는 목적이 불분명하다. 사전에 주제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회의를 소집한다.
+
남을 잘 믿지 못하고 성에 잘 차지 않아 내가 직접 일을 나서서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을 위임하는 훈련은 시간의 한계와 동시에 리더가 되기 위해 분명히 필요한 자질이기 때문에 노력해볼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간략하고 구체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외에 저자가 말하는 부분도 본질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만 하라는 이야기였다.
티끌 모아 태산
자투리 시간에도 등급이 있다. 오랜만에 가지는 호젓한 시간이 A급이라면, 출퇴근 시간처럼 조금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B급이다. A급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을 할 때 사용하면 좋다. 보고서 작성이나 프로젝트 구상 등에 활용하라는 것이다. B급 시간은 독서나 외국어 공부가 알맞겠다. 이도 저도 아닌 C급 자투리 시간은 그냥 눈감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5분 명상’을 권한다. ‘약물치료’를 의미하는 Medication과 ‘명상’을 의미하는 Meditation이 글자 한 자 차이로 흡사하다. 우선 ‘빨리’라는 단어를 지워 버리고 ‘1분’으로 대체하라. 5초의 여유가 있으면 앉아 있는 자세를 한 번 바꿔볼 수 있고, 넥타이 끈과 벨트를 늦출 수 있는 시간이다. 5초 동안 눈을 감고 피곤한 눈 위를 지그시 눌러 주면 한결 개운해진다. 아니면 시원한 물이라도 한 잔 마실 수 있는 시간이다.
+
시간표는 답답한데 계획표는 든든하다. 이 경계가 모호했던 것 같다. 흘러가는 몇 분의 시간. 사실 몇 분이 아닌 경우가 더 많지만, 이 시간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다. 미리 정해두기에는 그렇게 까지 옥죄야할까 하는 부담감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흘러간 시간도 시간자원이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무언갈 해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지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저자가 말한 대로 자투리 시간의 등급을 매기면 추가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수도, 컨디션을 되찾거나 정비를 하는 시간과 같이 자기에게 알맞은 유익한 시간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소모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힘든 일부터 먼저 해라. 그리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라. 중요한 일을 알아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급한 일은 그다음에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 좋다. 하루, 일주일, 한 달의 일도 중요한 20%에서 80%의 성과가 나온다.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 아홉 가지가 생기는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해내고 난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의 행복은 배가 된다.
+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해야 하는 일은 보통 하기 싫고 귀찮을 때가 많다. 미루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니 그래서 일단 하고 싶은 일 먼저 하고 본다. 그러면 진척이라도 보이니 말이다. 그런데 저자가 말한 중요한 일이 큰 성과를 차지한다는 것도 반박할 수 없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 행복은 배가 된다는 내가 싫어하는 유사 마시멜로 이야기는 부정하고 싶고 하기 싫다. 하하... 그래도 다시 노력은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