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인문/사회/역사 > 인문 |
이름 |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요약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
저자 | 에리카 라인, 이미숙 역 |
출판 | 갤리온 |
미니멀리즘이란?
미니멀리즘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고, 내면의 참모습에 어울리는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왜’ 그 일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왜’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핵심적인 가치관을 말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제거되면 꿈꾸던 삶이 더 분명하게 보인다. 이것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다. 미니멀리스트는 삶이 선택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안다. 한 가지 일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생각한다는 것은 현상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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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복잡하다. 상황에 휘둘리면 나도 복잡해진다. 선택과 고민을 단순화시키는 것.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치우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채우는 것이 중요하고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것을 치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가치관으로부터 시작해 환경까지 바꾸게 되는. 단순하면서도 오로지 나에게 맞춰진 삶을 사는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인가?
우리는 대개 무언가를 살 때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합리화하지만 정말 그런가? 그것은 약간의 해방감을 느끼고 도파민을 분출시키며 기분을 전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희소성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무언가에 집착할 만한 합당한 이유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보는 것이 많아질수록 내 삶이 눈에 보이는 것과 같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더 간절해진다.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비교 사례들이 소비하고 획득하며 축적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부추긴다.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 즐거움과 성취감을 선사하는 물건의 목록을 작성한다면 무엇을 적어 넣겠는가? 미니멀리즘의 숨겨진 묘미는 이것이다. 물건을 버리고 소비를 줄이는 일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당신에게 권하는 변화의 핵심은 가치관에 따르는 삶, 다시 말해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적으로 훨씬 더 뿌듯함을 느끼는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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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노출되어 있고 익숙하다. 내가 기대한 만큼 만족할 수있는지보다 앞선 욕심에 좌지우지되어 구매를 하게 된다. 꼭 필요한 소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투두 리스트 한편에 홀드 섹션을 만들어두었다. 사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사소한 것이라도 이곳에 적게 되고 일주일 동안 구매를 할 수 없다.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고민을 해봤는데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구매를 하는 장치를 해둔 것이다.
중요한 가치에만 집중하자
미니멀리즘에서 가치와 목표를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목표를 뒷받침하는 가치를 인식한다면 마침내 결승선에 이를 수 있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위해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때, 그때가 바로 핵심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순간이다. 가장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쏟으며 덜 중요한 것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내버려둬라. 죄책감은 느끼지 마라. 이건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의 기준이다. 선택이 여러분의 가치관과 조화를 이루는지 생각할 시간을 가진다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시각을 얻고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선택 앞에서 망설여질 때마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떠올리자. 어떤 선택의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없고 좋은 선택, 더 좋은 선택, 그리고 가장 좋은 선택이 있는 경우에 특히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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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핵심가치가 앞으로 모든 일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 그렇게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이 줄어들고, 기간도 앞당겨진다. 미니멀하다. 그만큼 자신을 돌아보며 가치를 설정하는 시간은 중요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낯선 곳에서 오롯이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원하는 가치를 고민해보고 설정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정리 못 하는 사람
정리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물건을 덜 소유해야 한다. 가진 물건이 너무 많지 않을 때 물건을 찾기가 훨씬 더 쉽다!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모조리 없애고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깔끔하게 정돈해서 그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마음먹자. 서랍이나 수납장을 열 때마다 느껴지는 만족감에 주목해보자. 그것이 선사하는 해방감과 만족감을 먼저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취가 모이면 큰 성취로 이어진다. 물건들의 행선지를 분류하기 위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쓰레기봉투에 쓸어 담아라. 사소한 방법이지만 버리고 정리하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정리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한번에 한 영역씩 정리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기만의 속도로 움직여라. 구입하는 물건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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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이 된 상태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에게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공간을 정돈한다. 그러면 기분 좋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이보다 더 기분 좋은 것은 정돈 그 자체에 있다. 나는 생각이 많아 마음이 심란할 때 설거지나 정돈을 한다. 그러면 시각적으로 눈앞에 상황에 잘 해결되어서 그런지 한결 나아진다. 그 성취감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정돈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정리를 할 때 일단 한 곳에 다 모아놓고 나중에 정리하는 것도 너무 좋은 팁인 것 같다. 괜히 물건에 담긴 추억에 회상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단호한 결정을 하게 해 준다. 그리고 이 모든 정리정돈 과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다.
잡동사니 정리 노하우
잡동사니 정리의 목표는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놓을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다. 물건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를 곧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은 일상의 효율성을 아주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그동안 물건을 찾느라 낭비했던 시간은 당신이 훨씬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집에 물건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물건을 내보내기 위해 했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자. 나가는 것만큼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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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 물건을 대하는 태도가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물건이 보관될 장소를 원래 미리 정해두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본인의 물건을 찾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항상 같은 곳에 놓는다면 그 스트레스와 시간을 아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왕이면 물건에 어울리는 자리도 마련해주는 걸 추천한다.
옷장 정리 노하우
옷장에 있는 옷을 모조리 꺼낸다. 그러면 있는지도 몰랐던 옷을 어쩔 수 없이 다 확인하게 된다. 옷가지를 하나씩 들고 세 가지 간단한 질문을 떠올린다. 이 옷을 좋아하나? 몸에 잘 맞는가? 착용하는가? 하나씩 살펴보자. 가장 좋아하는 것, 가장 자주 입는 것만 옷장에 다시 넣는다. 남기고 싶지 않은 옷가지는 친구나 가족에게 주거나 중고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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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옷을 버리는 기준이 있다. 물건을 버릴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아직 설레는 마음이 있는지, 사용을 안 한지 6개월이 지나진 않았는지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사용주기에 따라 위치를 정해준다. 버리기가 아까운 것들은 한 상자에 모아두고 지인들이 방문했을 때 필요한 게 없는지 나눠주곤 한다. 저자도 비슷한 방법을 설명했다. 그런데 중고로 판매할 생각까지는 못 했다. 너무 번거롭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신 그 나눔 상자의 유통기한을 정해두려고 한다.
부엌 정리 노하우
부엌을 정리할 때 계속 던져야 하는 질문은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인가?’이다. ‘실제로’라는 말은 정기적으로, 혹은 자주 사용한다는 뜻이다. 냉장고를 정리할 최적의 시간은 장 보러 가기(일주일에 한 번 장보는 사람이 많다) 직전이다. 짧은 시간에 냉장고를 정리하면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곧 사 올 식품을 넣을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동네 시장이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 대량으로 쇼핑을 할 예정이라면 부족한 주요 식품을 메모해 딱 부족한 만큼만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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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기능을 가진 주방용품이 참 많다. 하지만 빈도가 너무 낮아 골치거리다. 서랍에 따로 보관을 하고 있는데 공간이 아깝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버릴 수는 없는 게 특정 주기마다 사용은 하기 때문이다. 번거롭지만 필요할 때 불편함을 감수해서 대체제를 사용하거나 빌려 쓰는 것 이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먹을 것에는 관대한 편인데, 이번에 신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강박 같은 게 생겼다. 중앙광장까지 가야 식당, 정육점, 대형마트들이 있기 때문에 쟁여둬야 불안하지가 않다. 그래서 충동구매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인데 요리하기가 간단해서 자주 먹을 수 있거나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식재료가 아니면 보류하는 식으로 노력해보고 있다.
보관의 규칙
장식품의 개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특별한 날의 기쁨이 줄어들까? 더 많은 것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저 양만 많을 뿐이다. 벽장과 수납장에 있는 잡다한 물건은 체계를 만들어 찾기 쉽도록 바구니나 작은 통에 담는다. 보관하기로 선택한 모든 물건에 찾기 쉽게 이름표를 붙인다.어떤 종류의 물건이든 간에 한 개(때로는 여분 한 개)만 보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 이상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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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잡동사니가 많지만 매번 쉽게 구하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아 보관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래서 변태같은 방법이지만 수납장 칸칸마다 카테고리를 정해두고 정리할 때 물건들에 인덱싱을 해서 보관하고 표에다 입력을 해두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기도 하지만 내가 물건을 찾을 때, 누군가 물건이 있는지 물어볼 때 몇 초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는 사라진다
아직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없애기는 쉽지 않다 ‘이 물건을 보관하는 편이 나을까? 아니면 나중에 이 물건이 필요해질 때 다시 사거나 지인에게 빌리거나 아니면 유료로 임대하는 편이 나을까?’ 나는 소중한 유품을 사용할 수 있을 때 사용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설령 깨트린다고 하더라도 만지고 사용하며 그 가치를 경험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무한정 보관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사용하면서 즐기고 가치를 높이 평가할 누군가(어쩌면 다른 가족이라도)에게 주는 편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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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물건이 기준에서 벗어나면 버리는 것에 쿨하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렇지 못하시다. 좋은 물건이 생기면 교체가 아니라 장식장에 보관해두신다. 그러시고는 낡은 물건을 그대로 쓰신다. 다른 시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까워서 소중한 것을 쓰는 경험을 하지 않으시는 게 자식 입장에서 속상할 따름이다. 그리고 나 또한 저자가 말한 "나보다 그 물건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줄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한 것 같다.
디지털 환경 정리
한 번에 탭을 네 개 이상 열어놓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상한선을 정하라. 읽고 싶은 글을 발견했다면 지금 당장 읽지 말고 일단 저장해두어라.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정기적으로 정리해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나 폴더만 남겨둔다. 찾기 쉽도록 각 문서에 명확한 제목을 붙인다. 스마트폰이든 컴퓨터든 상관없이 앨범을 열고 최소한 이미지 12개를 선택해 삭제한다. 자주 열어보거나 나중에 참고하고 싶은 이미지를 담을 사진 폴더를 따로 만든다. 정기적으로 읽지 않는 뉴스레터와 홍보성 이메일을 차단한다. 불필요한 알림은 방해 요소로, 집중력을 흩트린다. 정해진 시간에만 이메일을 확인하면 이메일이라는 방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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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공감하는 게 브라우저의 탭이 나는 항상 넘쳐난다. 작업을 하다 보면 10개가 넘는 창을 몇 개를 띄우고서는 아까 찾았던 자료 탭을 쉽게 찾지 못한다. 여기에서도 상한선을 정해보도록 해야겠다. 업무의 흐름을 위해 집중을 방해하는 페이지를 클립 형태로 보관하고 있는데 여전히 귀찮은 일이지만 몰입을 깨지 않고 시간을 벌어주는 점은 좋긴 하다. 이메일은 차단하는 것을 항상 잊고 전체 읽음 처리하거나 삭제를 하는데, 이것은 근본적인 문제(쉽게 누구에게나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를 서비스적으로 애초에 보완이 됐으면 좋겠다. 메신저의 알림도 집중을 끊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중요하고 급한 일은 전화를 하겠거니 하면서 조금은 늦게 답을 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려 하고 있지만 지인들의 서운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단순하게 일하자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는 자신의 타고난 장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우선으로 여긴다. 자신이 그 일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덜 중요한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잠재적 고객을 창출하지 않는 SNS 계정을 없앨 수 있을까? 이메일로 대체할 수 있는 주간 회의가 있는가? 나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동료에게 쉽게 위임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업무 목록을 단순화하고, 즐겁게 수행할 수 있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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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량을 잘 파악하고 있어 자신에게 있어 업무의 중요도, 소요시간, 강도를 예측하는 일도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우선순위를 잘 정할 수 있어서 중요한 일 위주로 상황이 잘 흘러가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일을 잘 벌리는 타입이라 쓸데없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서 하고야 만다. 그래서 데드라인에 촉박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렇다고 일을 벌리지 않는 건 안 될 것 같으니 그 일이 꼭 필요한지, 중간에 멈추면 어떻게 되는지, 그 일을 하게 되면 끝낸 뒤에도 할 거리가 더 생기는지를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