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은 지나 7월 중순입니다.
뜨거운 날씨와 소나기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이번에 소개할 곡은 볼빨간 사춘기의 민들레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인 [꽃 본 나비]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어릴 적 민들레 홀씨를 가지고 후 불어 바람에 날렸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도 다들 한번쯤은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람을 타고 자유롭게 날고 싶었던 내 바람을 따라
멀리멀리 날아가 끝없이 방황하다
우리는 모두 세상에 처음 나와, 실수도 하고, 배워가기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죠.
사람마다 다들 살아가는 방법도, 생각하는 것도 다르겠지만
다들 각자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죠.
바람에 날려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우리는 어딘가에 꽃을 피우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언젠가 우리도 바람이 끝나는 곳에 멈춰서
작지만 노랗고 예쁜 꽃을 틔워내겠죠.
지금 우리가 느끼는 힘듦과 혼란스러움은 모두
꽃을 피우는 과정 중에 하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힘든 사람은 없다 라는 이야기보다
그만큼 힘들었기에 더 아름답게 꽃을 피워낼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대는 노란 꽃의 민들레다
내 맘에 머물다가 사라지는
오래도록 하늘을 바라보다가
이제는 이곳에 머물러줘
그렇게 힘들고 아픈 날들을 보내고 나서라도
우리는 왜 꽃을 피우려고 할까요?
아름답고 싶어서? 눈에 띄고 싶어서?
좋은 향기를 갖고 싶어서?
이유는 단순해요. 모두가 꽃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죠.
각자의 아픔과 힘듦을 견뎌내는 과정을 지나온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될 거예요.
늦게 피는 꽃, 오래 피는 꽃,
어두운 곳에 피는 꽃, 작은 꽃,
사람마다 모두 시기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남들보다 빨리 올 수도, 내 예상보다 몇 배나 늦게 올 수도 있죠.
남들보다 오랫동안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꽃을 틔우는 사람들도 있죠.
내가 꽃을 피울 자리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것 마저도
내 청춘의 한 조각, 내가 꽃을 피우는 과정입니다.
꽃이라는 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죠.
어떤 꽃은 겨울에 피어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들 꽃을 틔울 때, 나는 그러지 못해서
오랜 시간 열등감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언젠가 그 꽃들은 저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 꽃이 피어나겠죠.
지금 이 방황에 지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이번 곡은 볼 빨간 사춘기의 민들레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