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 [하] 편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많은 것들을 정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정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해야 할 일, 시간,
심지어 내일 점심을 위한 메뉴선정조차 말이죠.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정리에 능숙합니다.
각자만의 정리법이 있고, 그 정리법의 근거를 정해놓았죠.
예를 들어, 시간당 몇십만원을 버는 사업가라면,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위해 길게 줄 서는 것을 넘어갈 수 있는 서비스에
10만 원을 지불하는 편이 훨씬 이득인 것처럼 말이죠.
저번 [상] 편에서도 말했듯, 모든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시간과 집중력이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업무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계산하고 나면
의사 결정은 매우 간단해지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개별 상황을 다시 평가할 필요 없이 자신의 규칙만 따르면 되기 때문이죠.
전제는 스스로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는 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분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앞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만약 A를 선택했을 때, 시간이 더 걸리거나 일이 틀어지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하면서 말이죠.
고민은 살아가면서 항상 필요한 요소지만, 너무 잦은 고민은
오히려 의사결정에 매우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어떤 선택이던 완벽한 해결책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완벽한 해결책이 보였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진작 해결될 일이였겠죠.
이렇게 우리는 어떤 결과가 더 나을지 결정해야 하는 확률 싸움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됩니다.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죠.
그 선택을 하는데에 고민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더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위에서 얘기했듯 각자만의 규칙이 있다면 의사결정과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버락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국은 확률 싸움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결국 뜻대로 되지 않을
확률을 30~40% 정도는 안고 가야 한다."
이는 결국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서 오게 됩니다.
해서 우리가 연습해야 할 정리법 중 하나는 '범주화'입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당장 해야 하는 것과 여유를 둬도 괜찮은 것.
실패했을 때 감당 가능한 것과 어려운 것.
각자만의 범주화를 정해놓고 스스로에게 모자란 시간적 여유나 전문성,
정보 등을 취합한 후 결정할 수 있다면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삶에서 벗어나 직장 등의 조직체계로 갈수록
우리에겐 더 많은 것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부터 조직구조, 업무 환경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시스템이 구조화되어 있을수록 그것을 기술하는데 필요한 정보의 양은 줄어듭니다.
정돈되지 않고 구조화되지 않은 시스템을 기술하는데에는
그만큼 많은 정보와 시간,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죠.
이 책에서 꾸준히 이야기 하는 내용은
많은 정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결정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고, 이는 잘못된 선택을 내릴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히려 한정된 자원을 아끼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정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각자만의 정리법이 있으신가요?
전 지금 책장정리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대니얼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해당 책에서는 정리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기보단
뇌과학을 기반으로 정리를 왜 해야하는지,
정리를 했을때와 안했을때의 효율성 차이등을 이야기합니다.
결국 제일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정리법은 범주화였어요.
어떤 사물이나 사건등을 각자만의 기준을 정해
묶음을 나누고, 그 묶음마다 규칙을 적용한다.
중간에 확률에 관한 이야기로 한 챕터가 조금 넘게 나오는데,
복잡하기도 하고, 크게 중요하지 않은 챕터라 생각해서
리뷰에는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나름 흥미로운 책이였지만, 이 책마저도 너무 많은 정보를 품고 있어
필요한 것들을 재 정리하는데에 시간을 많이 쏟게 될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느끼게 된 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일 수록
원하는 도착지까지 수월히 도착할 수 있다는겁니다.
당장 신발을 어디에 뒀는지도 모르는데
밖으로 달려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 [하]편 이었습니다.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