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도 벌써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두 번째 포스팅 '카네기의 행복론 (하)' 편입니다.
(상) 편에서 주로 다룬 이야기는 고민과 걱정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사건들을 겪으며 각자의 가치관을 굳혀가고,
그 가치관들로 새로운 사건들과 사람들을 판단하게 됩니다.
모든 사건과 사람은 다 다른 건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사실 행복이란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크게 묶으면 다 똑같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맞는 행위와,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때 행복을 느끼죠.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다 각자의 행복의 기준이 다르지만,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행복을 느낀다는 점은 같습니다.
사실 카네기의 행복론을 처음 보게 됐던건 4년 전이었어요.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을 때 우연하게 읽게 된 책이었죠.
그 당시 저는 많은 사건들과 과도한 업무등에 스트레스로
정수리에 커다란 원형탈모가 생기고 있었어요.
그 당시엔 핸드폰 사용이 안돼서 시간이나 보낼 겸해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얻게 됐습니다.
가장 큰 것은, 살아가면서 많이 들었던 '마음가짐의 차이' 였어요.
그 하나가 바뀐 뒤로는 모든게 다 바뀌었죠.
'마음가짐과 각오로만 모든게 다 해결되면 대체 누가 걱정하겠어?'
맞는 말이예요. 마음가짐과 각오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다만, 문제를 해결하는 첫 발걸음을 떼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죠.
다 알지만 직접 해보기 전까진 못 믿는 사실이에요.
우리는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죠.
어떤 사람은 걱정의 단계에서 멈추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해결책을 실행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걱정을 해결해버리기도 합니다.
무슨 차이였을까요?
저는 정신 (마음)의 건강상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던 충분한 능력과 시간이 주어지면 어떤 걱정이던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그 능력과 시간이 없고, 그것때문에 걱정을 하게 되죠.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건 걱정이 아닌, 그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시간을 쏟는 일이 아닐까요?
항상 말은 쉽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이 시간에도 스스로를 계속 좀먹어가고 있죠.
그렇게 걱정들이 쌓이다보면 스스로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고,
그런 태도들이 새로운 걱정들을 만들어내게 될 거예요.
두 사나이가 감옥에서 조그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을, 다른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다.
-행복론 218p, 첫 문단 발췌
짧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문장이었어요.
우리는 앞으로도 긴 시간을 살아갈 거고, 되도록이면 더 행복하고 싶어 해요.
사실 방법은 바로 앞에 있었죠. 너무 가까운 나머지 보이지 않았나 봐요.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건 스스로 밖에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행복을, 어떤 사람을 불행을 느끼니까요.
더 이상 가치관때문에 생긴 부정적인 생각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내버려 두지 말아요.
책 한권을 읽는 내내 제가 살아왔던 인생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사건들을 대입해 보면서 읽어보게 됐어요.
생각보다 별 것 아니었던 일들, 과하게 반응했던 일들,
지금와서 돌아보면 오히려 좋았던 일들도 한가득이네요.
그 당시의 저는 제가 뭘 해야 행복한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잘 몰랐기에, 기준을 남한테 맡겨버렸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니까 나도 이걸 좋아해.'
처럼 말이죠.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
별 것도 아닌 일들에 수많은 시간을 쏟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어요.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이제서야 이 책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걱정만 하는것은 도움이 안된다는 것,
스스로가 누구인지 잘 아는 것,
노력은 나를 위해 해야 할 것,
노력하지 않는 삶에선 더 나아질 게 없다는 것.
이 책을 다 읽고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네가지예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분명 언젠가는 또 걱정과 사건들에 힘들어하겠지만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은
제가 믿고 있는 한, 언젠가는 돌아올 테니까요.
이렇게 '북 에스프레소 - 데일 카네기의 행복론' 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