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 비상 |
아티스트 | 임재범 |
앨범 | Desire To Fly |
참여 정보 | 작사 채정은 작곡 임재범, 최준영 |
재생 시간 | 04:29 |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건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소중한 것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세상 견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자신을 가둬두었지
살면서 쉬운 일이 어디 있던가. 모든 게 어렵고 힘든데 인간관계에서 받는 상처는 모든 감정을 이끌어내 나를 주저앉게 만든다. 그래서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나만의 규칙을 정하고 학습된 태도로 살아간다. 그렇게 상황에 따라 형성된 많은 가면들을 쓰고 벗다 보면 어느 순간 진짜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도 잊어버린 채 공허함에 사로잡힌다. 개개인마다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내가 원하는 모습과 달라 속상하고 그들 또한 나에게 요구했다. "넌 대체 왜 그러는 거야?"가 아니라 "넌 그러한 사람이구나."라고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맞추거나, 피하거나의 선택을 살아왔다.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 것은 아니야
흔히 속세라고 부르는 사회 안에서 영원히 혼자 살기를 택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동안 혼자가 되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우리의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경험이 되고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계기로 출발한 고독은 자신을 오히려 갉아먹고 피폐하게만 한다. 그래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 아픈 시간을 어떻게든 견뎌낼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나를 혼자 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세상 견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잃어보아야 그제서야 당연한 것이 아님을 실감하고 소중함을 깨닫는다. "함께는 괴롭고 혼자는 외롭다."라는 말이 있듯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나는 마인드를 다르게 가지면서 말과 행동에서 오는 상처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고 내성이 더해졌다.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역경이 있었기 때문에 더 큰 성장을 했고, 벼랑 끝을 가보았기에 평지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방황을 하게 되더라도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주저앉아서 한숨 돌리고 힘을 내서 일어서길 바란다.